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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출에 대해서 무조건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봅니다. 하지만 적금, 예금, CMA와 같이 대출도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효율적인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기업에서는 투자의 한 가지 방법으로 대출을 하거나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기업과 개인은 그 규모에 차이가 있는 것이지 투자의 방법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생전 처음으로 목돈을 필요로 하게 되는 대학교 입학 시기에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정부학자금대출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http://www.kosaf.go.kr


정부학자금대출이란?


정부학자금대출은 정부에서 대학생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 의한 대출 사업입니다. 한국장학재단 정부학자금대출은 시중 은행 금리보다 낮은 대출 금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취직 전까지 원리금 상환의 의무를 유예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대학생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대학교를 무사히 졸업할 수 있게 해줍니다. 국가에서 재정적으로 부담이 큰 정부학자금대출을 국민에게 제공하는 이유는 바로 미래의 우수한 인재 양성 정책 때문입니다.

점점 사회가 현대화되고 지식 기반 산업이 주를 이루는 현재, 우수한 인재는 열 개의 대기업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아주 중요한 산업 요소이기 때문에, 국가 주도의 우수한 인재 양성 사업은 그 어느 국가에서도 최고의 과제로 삼고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부학자금대출은 그러한 정책을 뒷받침하는 사업인 것입니다.


든든학자금대출 vs 일반학자금대출


정부학자금대출은 크게 든든학자금대출과 일반학자금대출로 나뉩니다. 든든학자금대출은 2010년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대학생 본인이 취업을 할 때까지 원리금 상환 의무를 유예하는 대출 상품입니다. 따라서 원리금 납부를 위하여 따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등의 고통이 없기 때문에, 대학교를 다닐 때에는 전혀 등록금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반학자금대출은 든든학자금대출이 등장하기 전부터 있던 것으로, 든든학자금대출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대출 원금 상환 유예기간이 최대 10년이라는 것입니다. 대출 원금만 상환이 유예되기 대출 이자에 대해서는 상환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대출 원리금 전부에 대해서 취업 전까지 상환을 유예하는 든든학자금대출과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그렇다면 든든학자금대출과 일반학자금대출의 자격이 다른 것일까요? 만약 자격 제한이 없다면, 언뜻 보기에 일반학자금대출보다는 든든학자금대출의 조건이 훨씬 학생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일반학자금대출을 이용하는 학생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든든학자금대출과 일반학자금대출의 자격을 구분하는 것은 소득분위입니다. 든든학자금대출은 소득7분위 이하 대학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학자금대출은 소득8분위 이상의 학부생 또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득분위 기준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소득7분위는 가구 연 소득 5,000만 원 이하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대학원생은 소득분위와 관계 없이 든든학자금대출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 이 글은 든든학자금대출을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정부학자금대출의 대출 금리는?


위에서 정부학자금대출은 시중 은행 금리보다 낮은 대출 금리를 제공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정부학자금대출의 대출 금리는 2014년 1학기 현재 2.9%입니다. 이는 시중 은행 예적금 상품 금리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이 부분은 정부에서 인재 양성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재정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미래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성공한다면 그것에 대한 보상은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정부학자금대출을 재테크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저는 정부학자금대출은 최고의 재테크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졸업을 통하여 연봉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첫 번째 이유이고, 여유 자금의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두 번째 이유입니다.

하지만 대학교 졸업을 통하여 연봉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이 글을 통해서 두 번째 이슈에 대해서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부분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합니다. 대학교 졸업이 개인의 연봉 상승에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씀드린 것은 개인의 효용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학교를 졸업한 후 더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다면 대학교 진학이 그렇지 않은 상황보다 더 효용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교 진학보다 지금 당장 취업을 하는 것이 더 높은 효용을 가질 수 있는 것이죠. 이것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설명하지 못 했던 것입니다.

이 글이 정부학자금대출을 단지 금전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악용하는 방법을 말씀드리는 글은 아닙니다. 이 글은, 정부에서 이 정도의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가정 형편이 어렵더라도 대학교에 꼭 가고 싶은 학생이 있다면,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지 않고, 정부학자금대출을 이용해서라도 대학교에 진학하여 자신만의 꿈을 그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작성된 글입니다. 만약 이러한 학생을 둔 부모님이 계시다면, 그 학생의 선택을 존중해주셔야 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정부학자금대출이 최고의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는 가장 첫 번째 이유는 나 자신의 미래를 바꾸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교에서 미래의 꿈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최고의 재테크 수단임을 본래 필자는 이 글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이 글은 단지 정부학자금대출의 두 번째 재테크 방법, 부가적인 재테크 수단, 금전적인 재테크 방법만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정부학자금대출은 여유 자금을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준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부모님의 도움을 통해서 대학교에 입학합니다. 부모님의 도움 없이 대학교를 입학한다는 것은 한국 사회에서는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그런데 여기에서 자신을 위하여 사용되는 부모님의 돈에 대해서 생각해보셨습니까? 그 돈은 여유 자금일 수도 있으며 대출을 통하여 조달한 자금일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저는 여유 자금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여유 자금이라는 것은 당장 쓰이지 않는 돈을 의미합니다. 먼 미래에 언젠가는 사용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 또는 가까운 미래에 사용되지 않을 돈을 통틀어 여유 자금이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는 공식적으로 부부 공동으로 관리하는 여유 자금이 있을 것이며, 비공식적으로는 부부 각자 관리하는 비자금 형태의 여유 자금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여유 자금은 대부분 자녀의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소진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여유 자금을 대학교 등록금으로 납부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일까요? 정부학자금대출의 대출 금리가 아주 낮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는 절대로 현명한 판단이 아닙니다. 대학교 등록금을 납부할 수 있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학자금대출로 대학교 등록금을 마련한 후 여유 자금은 다른 곳에 투자 및 관리하는 것이 더 현명한 판단입니다.

왜 학자금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판단인지 직접 수치를 통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중 은행 예금 상품의 금리는 3% 이상입니다. 하지만 금융소득에는 15.4%의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학자금대출 이자를 상쇄하고도 남을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 3.5% 이상의 월 복리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 상품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학자금대출 금리로 인한 대출 이자보다 예금 상품의 세후 이자가 더 많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돈을 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월 복리 예금 상품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계좌를 한 개 쯤은 가지고 있을 법한 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은 월 복리 적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금리는 연 3.8%로 세후 연 3.2% 이므로 학자금대출 금리보다 더 높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상품들을 잘만 활용한다면, 학자금대출 원리금을 모두 납부하고도 통장에는 어느 정도의 남는 돈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바로 그 돈을 학자금대출을 통해서 벌어들인 수익금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실제로 얼만큼의 수익금이 생기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대학교 등록금은 학기당 400만 원으로 고정되며, 학자금대출의 연 이자는 2.9%로 고정될 것이라고 가정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학기는 1년의 절반이라고 가정합니다. 이와 같은 가정을 한다면 다음과 같은 식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한 학기당 발생하는 수익금 = [등록금 + [[{1 + (예적금 연이자 / 12)}^(남은 학기 수 * 12) - 1] * 등록금] * 0.846] - [등록금 + [[{1 + (대출 연이자 / 12)}^(남은 학기 수 * 12) - 1] * 등록금]]

아주 복잡합니다. 위 식을 이용하면 각 학기마다 창출되는 수익금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학교 1학년 1학기 수익금 = 4,554,572원 - 4,491,354원 = 63,218원
대학교 1학년 2학기 수익금 = 4,480,561원 - 4,426,777원 = 53,784원
대학교 2학년 1학기 수익금 = 4,407,942원 - 4,363,128원 = 44,814원
대학교 2학년 2학기 수익금 = 4,336,687원 - 4,300,395원 = 36,292원
대학교 3학년 1학기 수익금 = 4,266,770원 - 4,238,563원 = 28,207원
대학교 3학년 2학기 수익금 = 4,198,168원 - 4,177,620원 = 20,548원
대학교 4학년 1학기 수익금 = 4,130,855원 - 4,117,554원 = 13,301원
대학교 4학년 2학기 수익금 = 4,064,807원 - 4,058,351원 = 6,456원

대학교 4년 동안 총 266,620원의 수익금이 창출됩니다. 물론 이는 대학교 입학 후, 휴학 없이 4년만에 졸업을 하고 졸업과 동시에 대출원리금을 상환했을 때의 결과입니다. 때문에 휴학과 같은 변수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익금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대출 금리는 2.9%인데 반하여, 은행 예금 금리는 3.8%이기 때문입니다.


시장형 금융상품에 투자하면 더 많은 수익금을 얻을 수 있다


펀드가 가장 대표적인 시장형 금융상품입니다. 만약 펀드의 4년 수익률이 13.9%를 넘는다면 이것은 학자금대출로 인하여 발생하는 모든 이자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 수익금을 창출합니다. 대부분의 펀드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하므로 4년 수익률 13.9%를 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펀드에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기 때문에, 좀 더 안정적인 것을 추구한다면, 위에서 소개했던 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의 월복리 적금 상품을 사용하는 것도 크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마무리


정부학자금대출은 대한민국 정부에서 대한민국 국민에게만 제공하는 특별한 금융 상품입니다. 대학생에 한하여 저금리로 대출을 제공하는 것은 국가와 학생 모두에게 득이 됩니다. 국가 입장에서는 미래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으며, 학생 입장에서는 당장은 돈이 없더라도 학자금대출을 통하여 미래의 연봉을 높여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부학자금대출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도 다수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에는 부유하지 못하다 하여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이 힘들지라도 미래의 10년, 20년을 설계할 수 있는 대학교 진학이 생계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것인데, 현실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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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다...
    지나가다...
    2015/07/11 16:30
    4년 동안 총 266,620원의 수익을 최고 재테크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 지요....
    • Walter Erzsa
      Walter Erzsa
      2015/08/28 13:04
      학자금대출은 단지 금액적인 것 뿐만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재테크가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원한다면 언제나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어야 하고, 이 결정은 자신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학자금대출은 이러한 결정을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라 하더라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 지나가다2
    지나가다2
    2015/08/18 10:04
    여유자금이있는사람이 왜 학자금대출을 받아서 학비를 학자금으로내고 여유돈을 다른곳에 투자를 하나요 여유돈으로 학비를 대출없이 내지
  3. 지나가다..
    지나가다..
    2015/08/28 11:29
    제도 악용의 전형적인 예를 보여주시네요.. 이렇게 사용하라고 만든 제도가 아닙니다.
    • Walter Erzsa
      Walter Erzsa
      2015/08/28 13:02
      당연합니다. 저도 그 점은 알고 있습니다. 물론 학자금대출은 분명히 형편이 어려운 대학(원)생을 위한 대출 제도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정말 안타까운 점은, 이렇게 좋은 제도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학자금이 부족하여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하거나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가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교 진학을 할 수 없다면 그것보다 안타까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제가 이 글을 통하여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우리나라에 이런 제도가 있으니 대학교에 진학할 때 꼭 한 번쯤은 알아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글 솜씨가 좋지 못 하여 글의 본질이 대출 재테크 쪽으로 많이 망가진 점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본래 "학자금대출은 우리나라 최고의 재테크 수단입니다." 이라는 제목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학자금대출로 인한 것보다 더 효용이 크기 때문에, 집안 형편이 어렵더라도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꼭 대학에 진학하여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바로 이것이 우리나라 최고의 재테크임을 의미합니다.

      본의 아니게 글의 내용이 본래의 주제에서 많이 벗어났지만, 제도 악용 방법을 설명하는 글이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